분류 전체보기20 레코드샵 문화: LP 수집가들이 매장 투어를 하는 이유 레코드샵 문화에서 ‘매장 투어’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취향을 탐험하는 방식이다. LP 수집가들은 같은 앨범이라도 매장마다 다른 선곡 기준, 입고 루트, 관리 방식이 만든 차이를 즐긴다. 그래서 지도 앱에 찍힌 여러 가게를 한 코스로 묶어 돌며, 예상치 못한 한 장을 ‘발굴’하는 경험 자체를 수집한다. 주말 오후처럼 붐비는 시간대는 대화와 청음이 어렵기 때문에, 일부 수집가들은 평일 낮이나 오픈 직후를 ‘투어 타임’으로 정해 루틴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1) 레코드샵 문화의 핵심: 큐레이션과 발굴의 재미레코드샵은 알고리즘 추천과 달리 ‘사람의 취향’이 진열을 만든다. 재즈 코너의 숨은 리이슈, 지역 인디 레이블의 소량 입고, 특정 연도 프레싱만 모은 선반처럼 매장마다 큐레이션의 언어가 다르다. LP 수집가.. 2025. 12. 26. LP 프레싱이란? 검정판·컬러반·픽처디스크 차이 LP 프레싱은 녹음된 음악을 ‘원반’ 형태로 찍어내는 제조 과정 전체를 말합니다. 같은 앨범이라도 검정판(블랙 바이닐), 컬러반, 픽처디스크처럼 소재와 구조가 달라지면 관리 난이도와 체감 소음, 내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LP 프레싱 공정: 무엇이 ‘소리’를 결정하나프레싱은 보통 마스터링(음원을 LP용으로 최적화) → 래커(lacquer) 컷팅 → 금속 도금(스탬퍼 제작) → 프레스(가열·압착) → 트리밍·냉각·검수 순서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음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원천’입니다. 같은 원판이라도 마스터링이 과하게 압축돼 있거나, 래커 컷팅이 깔끔하지 않으면 프레싱 품질이 좋아도 한계가 생깁니다. 프레스 단계에서는 온도·압력·냉각 시간이 균일해야 표면 잡음(틱/팝)과 왜곡이 줄고, 스탬.. 2025. 12. 24. 겨울 감성 LP 추천: 따뜻한 사운드의 앨범 큐레이션 겨울 감성 LP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조용한 음악이 아니라,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마음을 덥혀 주는 따뜻한 사운드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LP 특유의 질감과 포근한 중역이 만나면 같은 노래도 더 부드럽게 감기고, 이번 앨범 큐레이션은 그 따뜻함이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음반들로 골랐습니다. 1) 겨울 감성 LP에서 말하는 따뜻한 사운드 기준따뜻한 사운드는 저음이 많은 소리와 다릅니다. 보컬과 피아노가 있는 대역(대체로 중역)이 얇지 않게 채워지고, 고역이 번쩍거리기보다 매끈하게 정리될 때 웜하다고 느끼기 쉬워요. 특히 겨울엔 작은 음량으로도 음악을 오래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중역이 안정적이면 귀가 덜 피로하고 방 안 분위기가 편안하게 유지됩니다. 반대로 치찰음이 강하거나 고역이 과도하게 강조된 마스터링은.. 2025. 12. 24. 첫 LP로 추천하는 명반 20선: 후회 없는 입문 리스트 첫 LP는 취향을 확인하는 동시에, 내 턴테이블·카트리지·스피커 세팅이 제대로 맞는지 알려주는 기준점입니다. 그래서 입문용 명반은 유명세보다도 녹음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상태 좋은 리이슈(재발매)로 구하기 쉬우며, 한 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편한 구성이 중요합니다. 1) 첫 LP 선택 기준: 후회 없는 입문을 만드는 3가지첫째, 음반 상태가 최우선입니다. 빛에 비춰 헤어라인 스크래치, 미세 찍힘, 얼룩을 확인하고, 가장자리 휨이 보이면 패스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둘째, 초보는 중역이 또렷한 음반이 유리합니다. 보컬·스네어·베이스가 겹치지 않고 분리되어 들리면 트래킹 포스와 안티스케이팅 조정도 쉬워집니다. 셋째, 오래 남는 명반은 반복해서 언급되는 공신력 있는 기록을 참고하면 실패 확률이 줄어듭니다. .. 2025. 12. 24. 마스터링/커팅/프레싱 과정: LP가 만들어지는 순서 LP는 “녹음 파일을 그대로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라, 마스터링에서 소리를 다듬고 커팅에서 홈(그루브)을 설계한 뒤 프레싱으로 물성을 가진 레코드로 완성되는 공정형 매체입니다. 마스터링/커팅/프레싱 과정의 선택(볼륨, 재생시간, 재질, 검사)이 최종 음질과 불량률까지 좌우하니, LP가 만들어지는 순서를 알면 구매·제작 판단이 쉬워집니다.1) 마스터링: LP에 맞게 소리를 “안전하게” 정리하는 단계디지털/스트리밍용 마스터가 LP에 그대로 적합한 건 아닙니다. LP는 바늘이 홈을 물리적으로 따라가므로, 과도한 저역 스테레오(좌우 위상 차), 과한 고역 치찰음(ㅅ·ㅆ), 지나친 라우드니스(과압축)가 있으면 트래킹이 불안정해지거나 왜곡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LP용 마스터링은 곡 순서와 사이드 길이(한 .. 2025. 12. 24. 초보 LP 수집 전략: 장르별로 실패 줄이는 구매 순서 초보 LP 수집 전략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평점 높고 유명하니 무조건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LP는 장르별로 중고 상태, 프레싱(제조) 편차, 가격 변동이 달라서, 실패 줄이는 구매 순서를 미리 정해두면 같은 예산으로 만족도가 훨씬 안정적입니다.1) 초보 LP 수집 전략의 뼈대: 기준을 먼저 세우면 충동이 줄어든다첫 장을 사기 전에 기준 4가지를 적어두세요.(1) 목적 비율: 감상 70%/소장 30%처럼 숫자로 고정.(2) 예산 3등분: 입문(저위험)·확신(좋아하는 아티스트)·실험(새 장르).(3) 상태 우선순위: 디스크 상태가 1순위, 커버는 2순위. 빛에 비춰 깊은 스크래치, 휘어짐, 곰팡이 냄새가 보이면 초보는 과감히 패스가 이득입니다.(4) 버전 원칙: 검증된 리이슈(재발매) → 상태.. 2025. 12. 2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