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수집은 한 번 속도 붙으면 예산이 새기 쉽습니다. 월 한도·우선순위·기록 루틴만 잡아도 무작정 구매로 망하지 않고, 원하는 음반을 꾸준히 모을 수 있습니다.
LP 수집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오래가기 어렵고, 예산 관리가 붙어야 취미가 됩니다. 특히 재발매, 중고, 해외직구까지 섞이면 체감 지출이 눈에 잘 안 보입니다. 오늘은 무작정 사다 망하지 않게 만드는 최소한의 규칙과 실전 루틴을 정리합니다.

1) LP 수집 예산의 상한선부터 정한다: 월 한도·계정 분리·구매 규칙
가장 먼저 할 일은 “이번 달 LP에 쓸 수 있는 최대치”를 숫자로 박아두는 것입니다. 생활비와 섞이면 LP는 항상 이깁니다. 월 한도를 정할 때는 널리 쓰이는 50/30/20 같은 가계 예산 프레임을 참고해 ‘취미(원츠) 범위 안에서 LP 몫’을 떼어 놓는 방식이 단순하고 효과적입니다(엘리자베스 워런의 예산 원칙으로 알려진 접근). 그다음은 LP 전용 통장(또는 카드/계정)을 분리해 결제 흐름을 한 곳으로 모으세요.
구매 규칙은 3줄이면 충분합니다. 첫째, 한도 내에서만 산다. 둘째, 배송비·관세·슬리브/보관 용품 같은 부대비용까지 포함해 “총액”으로 판단한다. 셋째, 예정 구매(예약/프리오더)는 ‘다음 달 한도에서 선차감’으로 처리한다. 이 3줄만 지켜도 무작정 구매가 확 줄어듭니다.
2) 무작정 구매를 막는 우선순위 설계: 위시리스트·가격 기준·대체재 판단
예산 관리의 핵심은 “사고 싶은 LP”가 아니라 “지금 사야 하는 LP”를 구분하는 겁니다. 추천 루틴은 위시리스트를 A/B/C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A는 당장 놓치면 후회할 것(한정반, 공연 굿즈, 절판 위험이 큰 타이틀), B는 가격만 맞으면 살 것(상태 좋은 중고), C는 언젠가(스트리밍으로 충분히 즐기며 기다릴 것).
가격 기준도 미리 정해두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중고는 신품가의 몇 % 이하일 때만”, “해외직구는 배송 포함 총액이 국내 신품 대비 몇 % 이하면” 같은 나만의 컷을 두세요. 그리고 초판/리이슈(재발매) 선택에서 감정이 폭주하기 쉬운데, 소장 목적이 ‘음악 감상’이면 재발매가 훨씬 합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초판 프레스/국가별 프레스 차이처럼 수집의 목표가 명확한 경우에만 프리미엄을 지불하세요.
참고로 중고 구매는 품질 편차가 예산을 깨뜨리는 대표 원인입니다. 스크래치, 워프, 노이즈는 “복구 비용(세척/교환/재구매)”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거래 전에 상태 기준(등급, 사진, 재생 테스트, 환불 조건)을 체크리스트로 고정해두면 손실이 줄어듭니다.
3) 지출을 ‘보이게’ 만들면 망하지 않는다: 기록·대기시간·되팔기 전략
LP 수집 예산 관리는 기록이 80%입니다. 스프레드시트나 메모 앱에 날짜, 아티스트/타이틀, 구매처, 총액(배송 포함), 상태, 구매 이유(A/B/C)를 남기세요. 한 달만 해도 패턴이 보입니다. “새벽에 충동구매가 많다”, “해외배송비가 생각보다 크다” 같은 누수가 딱 잡힙니다. 이런 방식의 가계 지출 가시화는 금융감독원·OECD 금융이해력 자료에서 반복해서 강조되는 기본기이기도 합니다.
충동을 줄이는 가장 쉬운 기술은 대기시간입니다. 장바구니에 담고 24~72시간 뒤에 다시 보세요. 그 사이 위시리스트 등급(A/B/C)과 월 한도를 다시 대조합니다. 또 하나는 ‘한 장 들어오면 한 장 정리’ 규칙입니다. 공간이 한도고, 공간이 곧 비용입니다(내부슬리브, 아우터슬리브, 보관함까지 포함).
마지막으로 되팔기(리세일)를 “마지막 안전장치”로 두면 심리적으로도 과소비가 줄어듭니다. 단, 되팔기는 수수료·택배비·가격 변동이 있어 원금 회수 장담이 안 됩니다. 그래서 구매 시점에 “이 LP를 팔게 되면 현실적으로 얼마를 받을까?”를 보수적으로 적어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 한 줄이 있으면 무작정 프리미엄을 얹어 사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4) 결론
LP 수집은 예산 관리가 붙는 순간 오래 가는 취미가 됩니다. 월 한도와 계정 분리로 상한선을 만들고, 위시리스트 우선순위로 무작정 구매를 끊으세요. 총액 기준(배송·부대비용 포함)과 중고 체크리스트로 손실을 줄이면 체감 지출이 안정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록과 대기시간 루틴만 지켜도 “망하지 않는 수집”이 현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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