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칠 때는 카트리지·바늘·세팅·케이블·포노단까지 어디서든 좌우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 5가지를 빠르게 좁히고, 낭비 없이 해결 순서대로 점검해보세요.
한쪽 채널만 유독 크게 들리면 처음엔 스피커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턴테이블 쪽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늘 트래킹과 카트리지 정렬이 조금만 틀어져도 좌우 레벨이 달라질 수 있어요. 아래 순서대로 “어디에서 치우치는지”를 분리해 진단하면 대부분 깔끔하게 잡힙니다.

1) LP 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칠 때 원인 5가지
첫째, 접촉 불량(헤드셸 핀/리드선/케이블 단자)입니다. 산화나 헐거움 때문에 한쪽 신호가 약해지며, 살짝 건드리면 증상이 변하기도 합니다.
둘째, 카트리지 내부/배선 문제입니다. 좌우 코일 불량이나 리드선 색상 연결 실수(좌우 뒤바뀜 포함)로 레벨 차가 납니다.
셋째, 바늘(스타일러스) 마모·오염 또는 침압 불균형입니다. 먼지 뭉침, 편마모, 침압 부족은 한쪽으로 더 잘 미끄러지며 한 채널이 작게 들릴 수 있어요.
넷째, 안티스케이팅·아지무스(바늘 수직)·오버행 정렬 같은 세팅 문제입니다. 특히 아지무스가 기울면 한쪽 벽을 더 강하게 긁어 채널 밸런스가 틀어집니다.
다섯째, 턴테이블 밖(포노 프리/앰프 밸런스 노브/스피커 배치/룸) 또는 음반 자체 문제입니다. 앰프의 밸런스가 치우쳤거나, 포노단 한 채널 게인이 다른 경우, 혹은 특정 LP만 치우치면 프레싱/마스터링 차이 가능성도 봐야 합니다.
2) 해결 순서: “바꾸고 들어보기”로 원인을 빠르게 분리하기
1단계(가장 빠른 확인): 앰프/스피커부터 분리 진단합니다. 앰프에 밸런스 노브가 있으면 중앙(0)에 두고, 스피커 케이블 좌우를 바꿔 꽂아 보세요. 치우침이 스피커 쪽으로 따라가면 스피커/케이블/앰프 출력단 이슈, 그대로면 소스(턴테이블/포노) 쪽입니다.
2단계: 포노 프리 입력(RCA) 좌우를 바꿔 꽂습니다. 치우침이 반대로 바뀌면 턴테이블→포노 입력까지(카트리지/헤드셸/턴테이블 RCA) 구간 문제일 확률이 큽니다. 그대로면 포노 프리 이후(포노 출력/앰프 입력)도 의심합니다.
3단계: 접점 청소와 체결 재확인. 헤드셸 분리형이면 핀 4개와 리드선 단자를 마른 천으로 닦고(액체 과다 사용 금지), 단자가 헐겁지 않게 꽉 끼워주세요. RCA 단자도 좌우 모두 “끝까지” 체결합니다. 이 단계에서 갑자기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4단계: 바늘 상태와 침압(트래킹 포스) 재세팅. 바늘 끝에 먼지가 보이면 스타일러스 브러시로 뒤에서 앞으로 가볍게 쓸고, 가능하면 침압계를 써서 카트리지 권장 침압 범위의 중간값부터 맞춥니다. 침압이 너무 낮으면 한쪽으로 쏠리며 왜곡/채널 불균형이 늘어납니다.
5단계: 안티스케이팅과 정렬(오버행/아지무스) 점검. 안티스케이팅은 보통 침압 값과 비슷하게 시작하고, 아지무스는 바늘이 레코드에 수직으로 내려앉는지(한쪽으로 기울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가능하면 프로트랙터로 오버행/각도를 맞추고, 턴테이블 수평(플래터 레벨)도 같이 보세요.
6단계: “특정 LP만 그런지” 확인. 여러 음반에서 동일하면 장비/세팅 문제, 특정 음반에서만 그러면 레코드 자체(프레싱 편차, 편심, 마스터링 밸런스)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3) 재발 방지 루틴: 한쪽 쏠림을 줄이는 세팅 습관
첫째, 바늘 청소는 짧게 자주 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오염이 누적되면 트래킹이 불안정해져 채널 밸런스가 흔들립니다.
둘째, 침압은 “권장 범위 안에서”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바늘 수명보다 음반과 바늘을 동시에 망가뜨리는 건 과도한 미끄러짐(트래킹 불량)인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리드선/핀 접점은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헤드셸 탈착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접촉 불량이 더 쉽게 생깁니다.
넷째, 정렬은 한 번 맞춘 뒤에도 배송/이동/충격 후에는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아지무스가 미세하게 틀어지면 “한쪽만 더 선명하고 더 크게”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섯째, 테스트 방법을 고정하세요. 늘 같은 곡의 같은 구간(보컬 중앙, 킥/베이스)으로 비교하면 작은 변화도 빨리 잡힙니다.
4) 결론
LP 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칠 때는 접촉 불량과 케이블 같은 쉬운 원인부터, 바늘·침압·안티스케이팅·아지무스 같은 세팅 원인까지 단계적으로 좁히는 게 가장 빠릅니다. 스피커/포노 입력 좌우를 바꿔 “치우침이 따라오는지”만 확인해도 문제 구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후 접점 정리→바늘 상태→침압→안티스케이팅/정렬 순으로 진행하면 낭비 없이 해결됩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LP에서만 발생한다면 음반 자체 특성도 함께 고려하면 판단이 깔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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