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재생 중 바늘이 튈 때는 레코드 오염·정전기 같은 즉시 원인부터 침압·안티스케이트·정렬, 그리고 수평·진동 환경까지 순서대로 점검하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LP를 듣다가 바늘이 튀면 레코드가 망가질까 걱정부터 들죠. 그런데 대부분은 고장이라기보다 “재생 안정성이 깨지는 조건”이 겹쳐서 생깁니다. 중요한 건 손대기 쉬운 것부터, 다시 되돌리기 쉬운 것부터 점검하는 순서예요.

1) 1분 즉시 점검: 레코드 표면·바늘·정전기부터
먼저 튐이 “항상 같은 위치”에서 나는지 확인합니다. 같은 구간에서 반복된다면 장비보다 레코드 문제(먼지 뭉침, 스크래치, 눌림, 심한 오염, 휨)일 가능성이 큽니다. 레코드를 빛에 비춰 홈 사이에 이물질이 끼었는지 보고, 카본 브러시로 2~3회 가볍게 정리해요.
다음은 바늘 끝을 봅니다. 스타일러스에 먼지가 솜처럼 붙으면 홈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튈 수 있어요. 전용 브러시로 뒤에서 앞으로 한 방향으로만 쓸어 제거합니다. 옆으로 비틀거나 앞에서 뒤로 밀면 바늘과 캔틸레버에 부담이 갈 수 있어요.
건조한 계절에는 정전기도 흔한 원인입니다. 재생 직전 브러싱을 습관화하고, 정전기가 심한 매트·슬리브를 쓰고 있다면 소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5~10분 세팅 점검: 침압 → 안티스케이트 → 수평 → 정렬
바늘 튐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조합은 침압(트래킹포스) 부족과 안티스케이트 불일치입니다. 침압은 반드시 카트리지 제조사가 권장하는 범위 안에서 맞춥니다. 가능하면 디지털 침압계로 실제 값을 재서 설정하는 게 정확해요. 권장 범위 내에서 약간 높여도 안정성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쉽게 튑니다.
안티스케이트는 침압과 비슷한 값에서 시작해 미세 조정합니다. 한쪽 채널이 거칠거나, 바늘이 안쪽/바깥쪽으로 과하게 끌리는 느낌이 있으면 과·부족을 의심해요.
그다음 수평입니다. 턴테이블이 기울면 바늘이 홈을 따라가는 힘의 균형이 무너져 튐이 증가할 수 있어요. 플래터 위에 수평계를 올려 좌우·앞뒤를 맞춥니다.
마지막은 카트리지 정렬(오버행/각도)입니다. 정렬이 틀어지면 특히 안쪽 트랙에서 불안정이 커질 수 있어요. 프로트랙터로 바늘 끝과 캔틸레버 기준으로 정확히 맞추는 게 핵심입니다.
3) 10분 환경·상태 점검: 진동·피드백·레코드 휨·바늘 마모
세팅이 맞아도 계속 튄다면 외부 진동을 의심합니다. 장판이나 목재 바닥에서 발걸음 진동이 톤암에 전달되면 쉽게 튈 수 있어요. 가능한 한 단단한 받침을 쓰고, 스피커와 턴테이블을 같은 가구 위에 두는 배치는 피합니다.
스피커 저역이 턴테이블을 흔드는 피드백도 자주 나옵니다. 턴테이블과 스피커 거리를 늘리고, 저역이 과한 세팅을 줄이면 체감이 큽니다.
레코드 휨(워프)은 “특정 높이에서 바늘이 점프”하는 형태로 나타나기 쉬워요. 얕은 휨은 넘어가지만 심하면 안정적으로 재생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바늘 마모나 손상은 시간이 갈수록 추적 성능을 떨어뜨립니다. 최근 들어 튐이 늘었다면 오염뿐 아니라 마모도 점검 대상이에요. 제조사들은 스타일러스 형태별로 사용 시간 가이드를 제공하니, 누적 사용량이 많다면 교체를 고민하는 게 안전합니다.
4) 결론
바늘 튐은 “레코드/바늘 상태”와 “세팅” 그리고 “환경”이 겹칠 때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은 구간에서만 튄다면 레코드 원인을 먼저, 여러 레코드에서 랜덤하게 튄다면 침압·안티스케이트·수평·정렬을 우선 보세요. 세팅은 반드시 제조사 권장 범위를 기준으로 하고, 수평과 정렬은 한 번 제대로 잡아두면 이후 문제가 확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발걸음 진동이나 스피커 저역 피드백은 생각보다 흔하니 배치만 바꿔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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