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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바이닐)

중고 LP 냄새·곰팡이 제거 가능할까? 실제 정리 방법

by 서랍메이트 2026. 1. 16.

중고 LP 냄새와 곰팡이는 “레코드”와 “재킷·슬리브”의 오염 정도에 따라 제거 가능 범위가 달라집니다. 분리·격리 후 건식 제거, 습식 세척, 완전 건조, 흡착 탈취 순서로 정리하면 재발과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중고 LP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대부분 습기와 곰팡이 포자, 혹은 담배 같은 생활 냄새가 종이에 흡착돼 생깁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이닐(레코드)”과 “종이(재킷·이너슬리브)”가 냄새를 머금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레코드는 세척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종이는 완벽한 제거보다 ‘완화와 확산 차단’이 현실적인 목표가 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중고 LP 냄새·곰팡이, 집에서 정리하는 현실 루틴

1) 중고 LP 냄새·곰팡이, 먼저 ‘어디서 나는지’부터 분리해서 판정하기

정리의 첫 단계는 레코드와 재킷, 이너슬리브를 바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냄새의 근원이 레코드 자체인지, 종이 구성품인지가 갈리면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레코드 표면에 희뿌연 막처럼 보이는 흔적이 있더라도, 실제로 냄새의 중심이 이너슬리브나 재킷 안쪽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이너슬리브는 얇은 종이 섬유에 냄새가 깊게 배어 있기 쉬워서, 세척으로 되돌리기보다 교체가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됩니다.

 

곰팡이가 활성 상태로 의심되는 경우(재킷 안쪽에 점状 반점이 넓게 퍼져 있거나, 손에 분말처럼 묻어 나오거나, 건조해도 젖은 종이 냄새가 즉시 돌아오는 경우)에는 주변 레코드로 냄새가 옮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작업 중에는 해당 음반을 지퍼백이나 별도 박스에 넣어 격리해 두고, 작업대 주변도 같이 정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런 단계적 격리와 청소 방식은 CDC와 EPA의 곰팡이 청소 지침에서 강조하는 오염원 분리·확산 최소화 원칙과도 방향이 같습니다.

2) 레코드(바이닐) 냄새·곰팡이 제거는 ‘건식 → 습식 → 완전 건조’가 정석

레코드는 한 번에 끝내려 하기보다, 가벼운 먼지와 포자 잔여물을 먼저 건식으로 걷어내고, 그다음 습식으로 홈 속 오염을 풀어낸 뒤, 마지막에 완전 건조로 재발을 막는 흐름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먼저 부드러운 레코드 브러시로 홈 방향(원형)으로 쓸어 먼지와 가루를 털어내면, 습식 단계에서 오염이 더 깊이 번지는 위험이 줄어듭니다. 가능하다면 HEPA 필터가 있는 청소기로 작업 공간 주변을 함께 정리하면 분진이 다시 앉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습식 세척은 시판 레코드 클리너를 쓰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직접 준비한다면 증류수 기반으로 자극이 강하지 않은 구성으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요한 건 라벨을 젖게 만들지 않는 것, 그리고 세정 성분이 홈에 남지 않게 마무리 헹굼(증류수로 한 번 더 닦기)을 해주는 것입니다. 세척 후에는 타월로 세게 비비지 말고, 레코드를 세워 통풍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냄새가 제거된 것처럼 보였다가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용 강알칼리 세정제나 강한 용제, 향이 강한 탈취제는 표면에 잔류하거나 재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78회전 셸락 음반은 재질이 달라 일반 바이닐과 같은 방식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해당 재질이라면 Library of Congress 등에서 제공하는 보존 자료 방향을 참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재킷·이너슬리브(종이)는 ‘세척’보다 ‘교체 + 흡착 탈취 + 밀봉’이 실전 해답

종이는 물과 마찰에 약해서 닦아서 해결하려는 순간 얼룩·뒤틀림·코팅 손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재킷을 세척 대상으로 보기보다, 냄새를 약하게 만들고 확산을 막는 쪽으로 목표를 잡는 편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가장 먼저 이너슬리브를 새 것으로 교체하세요. 많은 경우 냄새의 중심이 이너슬리브에 있고, 이걸 바꾸는 것만으로 체감이 크게 좋아집니다. 레코드는 새 무산성 또는 폴리에틸렌 계열 이너슬리브에 넣고, 재킷은 새 아우터슬리브로 감싸 냄새의 이동을 차단합니다.

 

그다음은 흡착 탈취가 유효합니다. 레코드와 종이가 직접 닿지 않게 분리한 상태로 밀폐 보관함을 준비하고, 그 안에 활성탄(숯)이나 제올라이트 같은 흡착제를 함께 넣어 일정 기간 냄새를 빼는 방식입니다. 베이킹소다도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별도의 용기나 티백 형태로 담아 사용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완전한 무취까지는 아니더라도, 보관해도 다른 음반으로 냄새가 옮지 않는 상태까지는 충분히 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 관리 방식은 CCI나 NEDCC가 강조하는 보존 원칙, 즉 적절한 온·습도 유지와 오염 확산 차단과도 일치합니다.

4) 결론

중고 LP 냄새·곰팡이는 레코드는 비교적 높은 확률로 세척과 건조로 개선되지만, 종이 재킷과 이너슬리브는 상태에 따라 완전 제거가 어려워 교체와 확산 차단이 현실적인 정답이 되곤 합니다. 레코드와 종이를 분리해 냄새의 근원을 확인하고, 건식 제거 후 습식 세척, 마지막 완전 건조까지 지키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재킷은 세척보다 흡착 탈취와 밀봉 보관이 효과적이고, 이너슬리브 교체는 체감 개선이 큰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보관 습도를 대략 40~55% 수준으로 안정화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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