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P(바이닐)

LP 노이즈 vs 녹음 자체의 질감: 구분하는 기준

by 서랍메이트 2026. 1. 4.

LP를 들을 때 ‘지글지글’ ‘틱’ 소리가 들리면, 그게 LP 노이즈인지 녹음 자체의 질감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구분 기준을 알면 괜히 세척만 반복하거나, 반대로 세팅 문제를 ‘원래 이런 음색’이라고 넘기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LP 노이즈 vs 녹음 질감, 5분 구분법

1) LP 노이즈에서 자주 보이는 신호(표면·재생 환경)

LP 노이즈는 판 표면, 먼지/정전기, 바늘 상태, 턴테이블 기구 쪽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는 팝/클릭(틱, 탁)과 잔잔한 표면 잡음(사각, 쉭)인데, 음악이 시작하기 전 리드인 그루브나 곡 사이 무음 구간에서도 비교적 잘 드러납니다.

 

또 같은 위치에서 한 바퀴마다 반복되는 ‘똑같은 틱’은 스크래치/이물 부착 가능성이 큽니다. 먼지는 그루브에 눌려 재생 중 마찰을 만들고, 반복 재생 시 마모를 키울 수 있어 기본 관리가 중요합니다.

LP 노이즈 체크 포인트

2) 녹음 자체의 질감에서 자주 보이는 신호(마스터·제작 의도)

녹음 질감은 원본 마스터에 이미 들어있는 소리입니다. 테이프 히스처럼 얇게 깔리는 ‘샤—’는 곡 전체에 일정하게 따라붙고, 보통 음악의 페이드아웃/페이드인과 같이 움직입니다.

 

보컬 치찰음이 과하게 튀거나 심벌이 ‘쏴악’ 찢어지는 느낌은 당시 마이킹/압축/과포화(새츄레이션) 같은 제작 결과일 수 있고, 다른 매체(스트리밍/리마스터 CD 등)에서도 비슷한 성향으로 반복되면 ‘녹음 자체’일 확률이 올라갑니다.

 

랜덤한 ‘틱’이 아니라 음악과 함께 묶여 있는 일관된 배경(룸톤, 히스, 왜곡감)이라면 질감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3) 5분 진단 루틴: 헷갈릴 때 바로 써먹는 구분 기준

첫째, 리드인 테스트: 평소 볼륨에서 바늘을 리드인/곡 사이 무음에 내려보세요. 음악 전부터 소리가 나면 LP·세팅 쪽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반복성 체크: 특정 ‘틱’이 같은 지점에서 매번 반복되면 표면 문제 신호입니다.

 

셋째, 비교 청취: 같은 곡을 다른 포맷으로 들어보고, 배경 히스/왜곡이 비슷하면 녹음 질감 쪽으로 기울어요.

 

넷째, 관리·세척: 정전기 브러시와 적절한 습식 세척으로 먼지 원인을 줄이고, 손으로 면을 만지지 않는 기본을 지키세요.

 

다섯째, 세팅 점검: 곡 후반만 치찰음/왜곡이 심해지면 내주 왜곡(트래킹/트레이싱 관련) 가능성이 있어 카트리지 정렬과 적정 트래킹 포스를 재확인합니다.

녹음 질감 체크 포인트

4) 결론

LP 노이즈는 무음 구간 노출, 반복되는 클릭, 세척·정전기·세팅 변화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요.

 

녹음 자체의 질감은 곡 전체에 일관되게 깔리고 다른 포맷에서도 비슷하게 들릴 때가 많습니다.

 

이 구분 기준으로 점검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서도 LP의 질감은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