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를 들을 때 ‘지글지글’ ‘틱’ 소리가 들리면, 그게 LP 노이즈인지 녹음 자체의 질감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구분 기준을 알면 괜히 세척만 반복하거나, 반대로 세팅 문제를 ‘원래 이런 음색’이라고 넘기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LP 노이즈에서 자주 보이는 신호(표면·재생 환경)
LP 노이즈는 판 표면, 먼지/정전기, 바늘 상태, 턴테이블 기구 쪽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는 팝/클릭(틱, 탁)과 잔잔한 표면 잡음(사각, 쉭)인데, 음악이 시작하기 전 리드인 그루브나 곡 사이 무음 구간에서도 비교적 잘 드러납니다.
또 같은 위치에서 한 바퀴마다 반복되는 ‘똑같은 틱’은 스크래치/이물 부착 가능성이 큽니다. 먼지는 그루브에 눌려 재생 중 마찰을 만들고, 반복 재생 시 마모를 키울 수 있어 기본 관리가 중요합니다.

2) 녹음 자체의 질감에서 자주 보이는 신호(마스터·제작 의도)
녹음 질감은 원본 마스터에 이미 들어있는 소리입니다. 테이프 히스처럼 얇게 깔리는 ‘샤—’는 곡 전체에 일정하게 따라붙고, 보통 음악의 페이드아웃/페이드인과 같이 움직입니다.
보컬 치찰음이 과하게 튀거나 심벌이 ‘쏴악’ 찢어지는 느낌은 당시 마이킹/압축/과포화(새츄레이션) 같은 제작 결과일 수 있고, 다른 매체(스트리밍/리마스터 CD 등)에서도 비슷한 성향으로 반복되면 ‘녹음 자체’일 확률이 올라갑니다.
랜덤한 ‘틱’이 아니라 음악과 함께 묶여 있는 일관된 배경(룸톤, 히스, 왜곡감)이라면 질감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3) 5분 진단 루틴: 헷갈릴 때 바로 써먹는 구분 기준
첫째, 리드인 테스트: 평소 볼륨에서 바늘을 리드인/곡 사이 무음에 내려보세요. 음악 전부터 소리가 나면 LP·세팅 쪽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반복성 체크: 특정 ‘틱’이 같은 지점에서 매번 반복되면 표면 문제 신호입니다.
셋째, 비교 청취: 같은 곡을 다른 포맷으로 들어보고, 배경 히스/왜곡이 비슷하면 녹음 질감 쪽으로 기울어요.
넷째, 관리·세척: 정전기 브러시와 적절한 습식 세척으로 먼지 원인을 줄이고, 손으로 면을 만지지 않는 기본을 지키세요.
다섯째, 세팅 점검: 곡 후반만 치찰음/왜곡이 심해지면 내주 왜곡(트래킹/트레이싱 관련) 가능성이 있어 카트리지 정렬과 적정 트래킹 포스를 재확인합니다.

4) 결론
LP 노이즈는 무음 구간 노출, 반복되는 클릭, 세척·정전기·세팅 변화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요.
녹음 자체의 질감은 곡 전체에 일관되게 깔리고 다른 포맷에서도 비슷하게 들릴 때가 많습니다.
이 구분 기준으로 점검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서도 LP의 질감은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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