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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바이닐)

중고 LP 등급표 완전정리: NM/VG+ 의미를 쉽게 설명

by 서랍메이트 2026. 1. 5.

중고 LP를 살 때 등급표의 NM, VG+는 ‘새것 같은가/괜찮게 들을 수 있는가’를 빠르게 전달하는 약속어다.

 

다만 판매자마다 눈으로만 보고 매긴 비주얼 그레이드인지, 실제 재생으로 확인한 플레이 그레이드인지가 달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NM/VG+의 뜻을 알되, 확인 질문까지 세트로 가져가면 실패 확률이 뚝 떨어진다.

NM vs VG+ 한 번에 이해

1) 중고 LP 등급표가 왜 필요한지: 디스크와 커버를 따로 본다

중고 거래에서 ‘좋다/나쁘다’는 너무 주관적이라, 레코드 상태를 공통 언어로 맞추기 위해 등급표가 쓰인다. 핵심은 디스크(음반 면)와 커버(재킷/인서트)를 분리해 적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디스크 NM / 커버 VG+”처럼 쓰며, 디스크는 소리에 직접 영향을 주는 스크래치·워프(휘어짐)·센터홀 손상·라벨 오염을, 커버는 링웨어(원형 자국)·스파인(등) 마모·모서리 눌림·스티커 자국·곰팡이 흔적을 중심으로 본다.

 

같은 VG+라도 커버가 깔끔한 VG+인지, 눌림과 변색이 있는 VG+인지가 달라서 사진과 설명을 함께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2) NM과 VG+를 ‘소리 기대치’로 번역하면 이렇게 된다

NM(Near Mint)은 새 음반에 가깝게 깨끗한 상태를 뜻한다. 표면에 눈에 띄는 결함이 거의 없고, 조용한 도입부에서도 거슬리는 노이즈가 드문 편이라 “상태 좋은 청음용”을 기대할 때 찾는 등급이다. 다만 바이닐은 공장 출고 자체 편차나 먼지·정전기 영향도 있어, NM이 곧 ‘무조건 무잡음’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VG+(Very Good Plus)는 실제 거래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현실적 합격선’이다.

 

밝은 빛에서 보면 잔기스(헤어라인)나 사용감이 보일 수 있지만, 음악 흐름을 끊는 큰 문제는 적고, 틱/팝이 간헐적으로 섞이는 정도를 감수하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반대로 VG로 내려가면 노이즈가 트랙 전반에 동반될 가능성이 커지고, G 이하로는 스킵 위험이나 반복 잡음이 늘어 ‘감상’보다 ‘소장/자료’ 성격이 강해진다.

 

국내에서 EX/EX+ 표기를 보기도 하는데, 관행적으로 EX+는 NM과 VG+ 사이, EX는 VG+ 근처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판매자가 어떤 기준을 따르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3) 사진만으로도 걸러내는 실전 체크: 질문 3개면 충분하다

먼저 디스크 사진은 강한 빛에 비춘 각도가 있는지 확인한다. 헤어라인은 보이되 손톱에 걸릴 만한 깊은 스크래치가 적다면 VG+ 가능성이 높고, 원형으로 휘어 보이거나 가장자리 들뜸이 보이면 워프 의심이므로 피하는 편이 낫다.

 

다음으로 라벨 주변이 찢어졌거나 센터홀이 깨졌다면 재생 중 흔들림이나 노이즈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판매자에게는 세 문장만 던져도 좋다. “플레이 그레이드인가요(실제 재생 확인했나요)?”, “조용한 파트에서 지속적인 크랙클이 있나요?”, “스킵/반복 틱처럼 감상을 끊는 문제가 있나요?” 이 답이 구체적일수록 등급 신뢰도가 올라간다.

 

세척은 먼지·오염으로 생기는 잡음을 줄일 수 있지만, 깊은 스크래치를 ‘없던 일’로 만들지는 못하니 ‘세척 완료’라는 말만으로 NM을 기대하지 않는 것도 포인트다.

 

중고 LP 사진에서 보는 체크 포인트

4) 결론

중고 LP 등급표에서 NM은 새것에 가까운 청음용 상태, VG+는 사용감이 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합격선으로 이해하면 된다.

 

등급은 절대값이 아니라 예상 범위이므로, 디스크/커버 분리 표기와 플레이 여부를 확인할수록 만족도가 올라간다. NM/VG+ 의미를 소리 기대치로 번역해 두면 중고 LP 구매가 훨씬 단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