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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바이닐)

중고 LP 사기 예방: 사진에서 꼭 확인할 포인트

by 서랍메이트 2025. 12. 24.

중고 LP는 실물을 보기 전에 사진으로 상태를 판단해야 하므로, 사진 확인만 제대로 해도 사기와 큰 하자를 상당수 걸러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크래치·워프·구성품 누락은 글 설명보다 사진 각도에서 더 잘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사진을 받았는지가 안전한 거래의 핵심입니다.

중고 LP 사기 예방 사진 체크

1) 중고 LP 사기 예방을 위한 필수 사진 세트부터 확보하기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사진의 구성입니다. 디스크 정면 사진만 있는 매물은 하자를 숨기기 쉽습니다. 디스크는 라벨까지 포함한 정면 컷으로 전체 오염과 큰 휨의 징후를 보고, 같은 디스크를 비스듬한 빛에 비춘 반사광 사진으로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반사광은 미세 헤어라인과 굵은 스크래치가 가장 잘 드러나는 각도라서, 최소 두 장 정도 다른 방향으로 찍힌 사진이 있으면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여기에 런아웃(재생이 끝나는 바깥쪽) 확대 사진을 추가로 받으면 매트릭스 각인과 마모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판매 글의 발매정보가 실제 음반과 일치하는지 교차검증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센터홀 근접 사진은 반복 사용으로 인한 마모, 금 간 흔적, 구멍 주변의 변형을 잡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사진에서 스크래치·워프·마모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

디스크 상태는 빛을 어떻게 받았는지에 따라 보이는 정보가 크게 달라집니다. 반사광 사진에서 길게 이어지는 굵은 스크래치는 손톱에 걸릴 수준일 가능성이 있어 튐이나 큰 노이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반면 얇은 헤어라인은 범위가 좁고 표면에만 가볍게 생긴 경우 재생 영향이 적을 때도 있어, 한 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여러 각도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워프는 정면 사진만으로는 놓치기 쉬워서, 평평한 곳에 올려두고 옆면 높이 차가 보이도록 찍은 사진이 필요합니다.

 

라벨의 번짐이나 물자국, 디스크 표면의 얼룩은 습기 보관 신호일 수 있어 곰팡이·냄새 문제로 연결될 수 있고, 센터홀 주변이 하얗게 닳아 있거나 비정상적으로 넓어 보이면 사용량이 많았다는 힌트가 됩니다.

3) 재킷·구성품 사진으로 진짜 매물인지 마지막 검증하기

중고 LP 사기는 디스크보다 재킷과 구성품에서 더 자주 드러납니다. 재킷 앞뒤 사진만이 아니라 모서리와 등(스파인)까지 보이는 컷이 있어야 링웨어(원형 자국), 찢김, 접착 벌어짐, 물먹음 같은 보관 하자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지, 가사집, 포스터, 일본반의 OB 같은 구성품이 포함이라고 적혀 있다면, 단순히 “있다”는 말 대신 실제로 펼쳐서 찍은 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판매자가 NM 같은 높은 등급을 주장하면서도 반사광 사진을 제공하지 않거나, 매트릭스 각인이 판매 설명과 맞지 않는다면 다른 프레싱을 섞어 올렸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실전에서는 오늘 날짜를 적은 메모를 옆에 두고 디스크 반사광과 런아웃 확대를 다시 찍어달라고 요청하면 도용 사진이나 재업로드를 상당히 걸러낼 수 있습니다.

 

런아웃 매트릭스 각인 확대 확인

4) 결론

중고 LP 사기 예방은 반사광 사진과 런아웃 확대 사진을 확보해 스크래치와 진품 정보를 동시에 확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사진에서 워프 확인용 옆면 컷, 센터홀 마모, 라벨 물자국, 재킷 물먹음과 구성품 누락 신호가 보이면 거래 조건을 조정하거나 거르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Goldmine 그레이딩, Discogs 미디어 컨디션 가이드, Record Collector 등급 체계를 기준으로 사진과 등급 표기가 일치하는지 교차검증하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